심부름꾼 사이토씨, 이세계에 가다 애니 리뷰 - ★★★☆

2025. 8. 19. 14:59애니/괜츈괜츈, 츄라이츄라이

평범한 사이토씨의 소중함, 이세계의 동료는 알아준다
짧은 옴니버스가 모여서, 큰 스토리로

 

심부름꾼 사이토씨, 이세계에 가다 애니 리뷰

15세 이상 / 던전물 / 이세계물 / 만화 원작

스트리밍 - 티빙 / 왓챠 / 웨이브 / 라프텔

총 12화 / 편당 24분

 

심부름꾼 사이토씨, 이세계에 가다

 

평범하지만, 성실하게 살아온 심부름센터 직원 사이토씨
하지만 아무도 제대로 알아주지 않던 그는
어느날 이세계로 전생했다 

강하고 아름다운 전사 라엘자
엄청난 마법사이지만 주문을 자주 까먹는 멀록
귀엽지만 돈을 밝히는 요정 라팡맨

개성 강한 파티원들이지만
최소한 사이토의 소중함을 아는 그들과의
던전 공략기가 시작된다

 

 

사이토씨 이세계에 가다는 옴니버스 단편 만화처럼 시작된다.

한 화에 몇개의 에피소드가 들어있고, 아무 연관없는 재미 위주의 이야기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며 보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순간들이 오게 되고, 이전의 내용이 복선이었구나 싶은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사이토씨 이세계에가다의 장점은 일종의 힐링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세계물의 주인공이 대부분 엄청난 능력이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영웅이 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사이토씨는 크게 달리지지 않는다. 이세계에 와서도 특별한 능력을 받았다기 보다는 이전에 가지고 있던 현대의 지식을 바탕으로 한 능력을 잘 살린다는 것 정도.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선량하고 성실한 사이토씨의 장점을 현재의 사람들은 알아주지 못 했던 반면. 이세계의 동료들은 그것을 잘 알아준다는 것. 사이토씨 이세계에 가다.가 힐링물로써 작용하는 지점은 그런 면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문제였던 것이라 하는 것이 아니라. 너는 괜찮은 사람이지만, 너를 제대로 봐주는 사람이 없었다. 너는 괜찮은 사람이다. 너에게도 좋은 동료가 있었다면. 너를 제대로 봐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러한 면을 살려주는. 

 

다만, 옴니버스가 긴 흐름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아주 매끄럽지는 않으며, 만화 원작의 느낌은 애니라는 매체자체가 워낙 다른 형태이기에 그 재미를 살리기가 쉽지는 않았다는 부분이 약간 아쉽다. 물론 꼭 따라가야 할 부분은 아니지만, 재미나 연출의 큰 흐름이 만화 원작보다는 부족하다는 면이 단점.